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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llENA Oct 14. 2021

SNS공간도 사람사는 인생공간이더라

SNS하며 느끼는 것들


#또다른소통공간 #파워블로거 #오늘도길다

12-13년 전쯤 포털사이트 #파워블로거 인기몰이당시

나는 소위말하는 잘나가는 대세 파워블로거였다.

소신을 담아 나만의 컨텐츠를 만들고, 글도 쓰고,

관련된 강의도 하며, 역시나 댓글로 사람들과 소통을 했다.


여러가지 이유로 지금은 그것들을 모두 깔끔히 접고

그때와는 완전 다른 업에 종사를 하고 있지만,

역시나 지금도 블로그와는 또 다른 SNS를 하고 있는데...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공간이 조금 다를 뿐

현실에서 사람을 만나고 상대하는 것과,

SNS에서의 소통은 다를게 전혀 없다는 것이다.


#인별그램 을 하면서 몇몇 하소연을 종종 하시는데,

나 역시 같은 고민을 하고 있고, 속상함을 느끼며

울고 웃고 화도 나기도 하는데, 나만 그런건가 싶기도 하고

괜찮다가도 또 울컥할것 같고,

앞으로도 SNS를 하는 동안은 계속 그러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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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딜가나 이기적인 사람은 존재한다.

그넘의 숫자가 뭐가 그리 중요한 것인지...

#선팔 한다며 댓글 달아놓고, 정작 그 댓글을 보고

내가 먼저 #팔로우 하길 기다리는 사람

#소통해요 라고 팔로우 해놓고,

#맞팔하면 바로 #언팔하는 사람..

게시물에 몇개의 좋아요를 눌러줬으니 자신의 게시물에도

꼭 그 갯수를 맞춰서 좋아요를 눌러 달라는 사람..

팔로우 수만 채우고, 자신의 게시물만 올리고

소통은 전혀 하지 않는 사람들 등등.

--이제 그냥 그러려니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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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일방적인 강요는 때론 불쾌하다.

인별그램을 하다보면 내가 관심 없는 게시물들이 보이곤 한다.

나는 ...굳이 헐벗은 모습들을 보고 싶지 않고,

몸을 도화지 처럼 활용하신 분들의 나체는 보고 싶지 않다.

각자의 기준이 있겠지만, 나역시 내가 관심있는 것들을 보고

소통하고, 좋아하는 것들을 주거니 받거니 공유하고 싶은데 ..

무턱대고 "맞팔합시다!" 이렇게 DM보내놓고 강요하는 분들...

너무 많은 DM이 와서, 팔로워 아니면 DM 알람도 안온다.

내가 좋다고 했으니 너도 좋아야 한다는 생각은 안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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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좋아요가 반드시 오래 보고 싶다는 뜻은 아니다.

가끔 이것저것 둘러보고 검색하다보면, 정말 좋은 피드들이

눈에 많이 띈다. 탄성이 나오기도 하는데,

예쁜것, 좋은것, 맛있는것, 이 모든 나와 감성이 맞는 것들은

나역시 좋아요를 누른다. 하지만 내가 좋아요를 눌렀다고

반드시 팔로우를 해야 한다는 부담을 준다면 사양하고 싶다.

내가 누군가를 좋은사람이다, 그 #사람이좋다 라고 했다고

반드시 사귀어야 하고 친해져야 하는 것은 아니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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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다.

인친이 되었다고 해서 갑자기 친밀을 강요하는 분들이 있다.

개인적인 정보를 물어오시는 분들...오히려 나는 무섭더라.

오프라인에서도 그렇게 하면무서울 것 같은데 말이다. ㅎㅎ

랜선으로도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주셨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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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오래 알고 보아야 좋다.

내가 주로 팔로우를 하는 경우는 두가지다..

내가 진짜 관심이 있어서 계속 보게되는 피드들..

정말 좋은 것들이 많아서 계속 보고 싶은 피드들...

그리고 나를 먼저 선팔 해주셨는데 계속 보다보니

어느새 #찐소통 을 하게 되는 분들이다...

게시물에 좋아요 폭단을 받고, 많은 댓글을 남기지만

일시적인 소통일 뿐 끝인 경우가 실상 더 많더라..

진짜는 꾸준히 오래 보게되는 경우더라..

그리고 그렇게 맺은 인친은 진짜 따뜻하게 위로가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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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나는 누구를 막 부러워 하거나, 질투하거나,

나에게 없는 것을 탐하거나 막 이런 스타일은 아닌데..

이런 나 조차도 입이 떡 버러질 정도로 탄식이 나오는

먼나라 이웃나라, 딴세상 같은  피드들이 있다.

#명품착용샷 #해외여행샷 #슈퍼카피드 등등

모두를 부러워 하게 할 만한 피드들을 종종 보는데

그게 전부는 아닐 것이다. 그냥 이런게 있구나 ..생각하자.

그리고 누군가의 정성이 들어간 피드라면,

쉽게 올렸다고 생각하지말고, 노력을 볼수 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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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내가 좋은 것 보다는 모두가 좋아야 한다.

나도 글을 쓰는데, 내가 올리는 피드 역시

내 경험, 내 느낌 내가 느낀 것들을 실제로 쓰는 편이다.

그렇게 모두가 공감하고 함께 느끼고,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그런 게시물 들이 인기가 있더라..

혼자만 잘났다고 떠드는 자아도취는 조심해야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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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숫자는 때론 중요한 것을 놓치게 만든다.

아이러니 하게도, SNS를 하다보면 숫자에 집착하게 된다.

이것도 사실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무뎌지게 된다.

#팔로워수 #좋아요수 이런 숫자들이 함정에 빠지지말자.

언팔이 늘어나고, 팔로우 수가 예전보다 잘 늘지 않고...

그게 자신이 부족해서 인것 같다는 느낌이 들면,

자꾸 다른 것을 찾게된다. 더 자극적이것을 찾게 되거나

더이상 무언가가 없다고 생각하는 순간 좌절하게 된다.

그냥 숫자는 숫자일 뿐이다.

이런 숫자들이 주는 스트레스에 발목잡히지 말자.

대부분이 사람들은 #자기만족 때문에 SNS를 시작하는데

관심이 늘어나며 지표화가 되니 인기가 목적이 된어 버린다.

그냥 하던데로 꾸준히 하다보면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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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거짓은 언제나 탄로가 난다.

SNS가 얼굴을 보이지 않고, 만나지 않고 익명이 자유롭다고

거짓으로 내 삶을 꾸미게 되면 결국에는 탄로가 난다.

급히 먹으면 체하고, 상한걸 먹으면 뒈진다...(너무 과격했나ㅋ)

멋지게 다듬고, 약간의 조미료를 치고, 포장을 하는건 좋지만

전혀 다른 자아를 만들어 내고 , 가상의 삶을 살며

남을 속이려고 든다면, 언젠가는 민낯이 들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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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이것도 역시 또 다른 공간의 #인간살이 와 같다.

위와 같은 몇 안되는 맥락에서 보면, SNS도 진실해야 한다.

꾸준히 해야 하고, 타인으로부터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좋은일도 나쁜일도, 울고 웃는 일들이 발생하는 공간이다.

나역시 누군가에게 적이 될수 있고, 거리두기가 필요하다.

사람사는 공간이라고 생각하면 조금더 배려해서 댓글달고

조금더 진실된 모습을 보여주고, 응원해준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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