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잘러의 전략
끝으로 AI로 인해 미래를 걱정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잘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AI는 아이언맨의 슈트다.
아리언맨의 슈트는 혼자 돌아다니지 못한다. 분명 사람이 입어야 하고, 사람이 개발하고 기능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일잘러지만 아직 AI에 익숙지 않거나, 초보 수준이라면 이렇게 해보라.
대충 읽어도 된다. 반복되는 내용이나 흥미가 없는 내용은 Skip 해도 된다. 지루하면 덮고 다른 책으로 넘어가도 좋다.
AI 툴은 무궁무진하고 앞으로도 더 늘어날 것이지만, 이 툴을 사용하는 방법은 그다지 다르지 않다. 근본적으로 AI를 알아야 그 툴을 더 잘 쓸 수 있으니, 책 7권 읽어보라.
읽다가 중요한 포인트는 노트에 적으라. Prompt Engineering, 에이전트 활용법 등을 잘 적어두고 실전에서 써봐야 자기 것이 된다.
AI 하면 Chat GPT 나 그림 만들어 주는 정도로만 생각하고 단순한 질문들을 던지는데, 상상력을 발휘해 보라. 예를 들어 직장 상사와 오늘 있었던 커뮤니케이션 내용을 적어서 AI에게 알려주고, 일잘러가 되기 위해 다음번에는 어떤 방식으로 바꾸는 게 좋을지 조언을 구해보라.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구상할 때도 제약 조건들을 명확히 세부적으로 기술하고 가능한 방법을 세부 근거와 함께 100가지 제안해 달라고 해보라.
몇 가지 실천해 보면서 계속 추가질문을 던져서 현실적인 제약조건을 반영한 Risk 가 적은 방법을 물어보라.
생각하고 질문하기를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다른 사람들보다 일잘러가 되어 있을 것이다.
어린아이가 정말 빠른 시간 안에 많은 지식을 폭발적으로 습득하는 시기가 있다. 바로 질문을 하기 시작할 때이다. 질문이 끝나면 더 이상 발전은 없다.
AI 를 잘 쓰려면 질문을 계속 던지라.
결국 일잘러는 정보와의 싸움이다. 학습된 데이터를 가장 빨리 정확하게 끌어 쓰는 것이 이 싸움에서 이기는 길이라면, 나만의 축적된 노하우가 있는 데이터베이스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마치 회사에서 업무 매뉴얼을 만들듯이, 자신의 업무 노하우, 지식, 이슈 (언제 발생했고, 어떻게 해결했는지), 커뮤니케이션 히스토리 등 나만의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 두길 추천한다.
변호사 AI 등 특정 업무에 특화된 AI처럼, 자신을 하나의 Brand로 팔 수 있는 AI를 만들기 위한 자신만의 노하우 AI Agent를 만들어 두라.
물론 업무 관련 내용들은 회사 안에서 Confluence 등 상용 플랫폼을 써서 축적된 DB를 준비하고, 회사 밖에서는 나처럼 블로그를 남기는 방식으로 준비해도 좋다. (일잘러의 전략 브런치 스토리를 쓰기 시작한 것도 그 이유이다.ㅎㅎ)
기록은 남는다. 머리는 쇠퇴한다. 지금 일잘러라고 하서 미래의 일잘러라는 법은 없다. 하지만, 미래를 생각하고 지금부터 이를 위한 준비를 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다르다.
미래에 나를 대신해서 내가 생각하고 업무하는 방식대로 내 일을 해 줄 일잘러 AI 를 만들 Database 준비를 시작해보라.
Be prepared!
세상의 모든 일잘러들을 응원하며, 일잘러의 전략 15편의 연재를 마칩니다.
혹시라도 다음번 연재를 위한 피드백이나, 추가로 궁금한 것들이 있으시다면 댓글을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