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ro D'Italia 2023 Stage 9
꿀맛 같은 하루 휴식 전날. 두 번째 타임트라이얼 두 번째. 스테이지 9는 평지 35km를 달리는 TT. 개인기록으로 시간 비교를 통해 순위를 다투는 스테이지.
거리가 짧다고 호락호락 넘길 순 없다. 쫀득한 허벅지 그대로 남아 있는 힘을 모아 최고의 스피드로 달리는 내내. 끊을 놓아서는 안 되는 근지구력의 승부.
오늘의 위너: 팀 수달 퀵스텝의 렘코 에벤에폴.
41분 24초의 기록으로 GC(General Classification) 라이더로서의 면모를 그대로 드러내주었다. 최근 연일 이어지는 낙차로 피로도가 높았던 상황에서도 본인의 근정 그래도. Stage 1 TT 위닝 이후 한번 더. 종합 우승을 위해 달려간다. 말리아 로사 져지도 다시 렘코에게. (기존 말리아 로사 레크네 순드는 무려 1분 14초나 더 늦은 기록)
2위는 게런트 토마스.
단 1초 차로 (41분 25초) 2위. 허탈한 게런트 토마스경의 표정이 모든 아쉬움을 토로.
사실 오늘은 운도 좀 따른 레이스.
초반 라이더들은 또다시 비와 승부했어야 한다. 애꿎은 비. 이탈리아의 변덕스러운 봄날씨 그대로.
구동계가 이런 상태로 달려야 한다고... 쩝. 비교되게도 레이스 후반부로 갈수록 날이 맑아지는 개기회이득 효과의 스테지라니. 초반 저 기록 선수들은 더 안 좋은 운에 불만을 가질 수밖에.
게다가 90도 꺾이는 코스가 많고 울퉁불퉁한 턱이 많은 이탈리아 도로. 게다가 밭농사 좁은 도로까지.
태오 게오게한이 달려온다. 달려온다. 달려온다....
모니터로 지켜보던 기존 1위 기록자 스테판 쿵. 태오가 2초 더 빠른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자 표정이...
우리의 프리모스 로글리치. 41분 41초로 5위 기록.
3분 뒤 출발한 렘코 에벤에폴.
28km 구간에만 해도 2위 기록. 하지만 후반부 열폭!! 하더니 기록의 피치를 올린다. 41분 24초. 토마스 게런트보다 1초 앞선 기록. 평속 50.7km/h라는 후들후들한 속도. 스테이지 위너!
그러나. 이런 그랜드 대회에서는 감염병 방지에 대해 더더욱 신경 쓰는 편. 지난 뚜르드 대회는 매 스테이지, 이번 대회에도 꽤나 짧은 인터벌로 선수들은 Covid-19 감염 여부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경기 후 검진에서 Covid - 19 감염된 것으로 밝혀져... 말리아 로사로서의 역주는 스톱. 결국 대회에서 이탈하는 것으로 발표.
뚜르에서 다시 만나 당신의 엄청난 화력을 뽐내주길. 고생 많았어 렘코.
TT? TIME TRIAL? 궁금하시면 STAGE1 이야기를 살펴봐 주시길.
오늘은 하루 쉬고, 내일 벌어질 Stage 10
대회 중반부로 가면서 이탈리아 반도의 북부로 올라가다 보니 힐리와 마운틴 스테이지가 좀 많아진다. 우리나라로 치면 백두대간 산맥을 좌우로 관통하는 스테이지가 많아지는 격. 스칸디아노에서 비아레지오까지 196km를 달려야 하는 힐리 스테이지. 카테고리 2등급 파소델 라디치. 전후에 스프린트 중간 포인트가 있어 클라이머도, 스프린터도 모두의~ 격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