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ro D'Italia 2023 Stage 18
굿모닝! 본 주르노! 스테이지 18을 시작한다. 오데르조에서 발 디 조르도까지 이탈리아 최북단 서쪽 산맥을 넘는 161km 마운틴 스테이지. 중립 출발 구간. 선수들은 레이스 전 워밍업 구간을 달린다. 오늘로써 남은 스테이지는 단 넷.(그중 하나가 Time Trial)
1km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 바로 BA 그룹을 형성하려는 선수들이 튀어나온다. 하지만 탈출 실패!
7km가 지난 시점. 어제의 프리고. 하지만 펠로톤에 바로 잡힌다. 오늘은 BA 그룹의 탈출이 좀처럼 쉽지 않다. 대회 후반부로 갈수록 탈출은 더 고난도가 되어 간다.
28km가 지난 시점. 파소 델라 크로세타를 오르기 시작. 1등급 첫 업힐.
프리고와 데릭 지의 어택. 피보 티노도 트라이 트라이!
선두그룹엔 알룰란 파레 피에트레, 데릭 지, 마르코프리고, 티보 피노, 필리포 자나가 경쟁 중. 내로라하는 클라이머들이라 결론을 보려면 아직 멀었다.
멋진 댄싱 투 더 댄싱. 티보 피노의 첫 번째 KOM! GET!
1) Thibaut Pinot (Groupama-FDJ) 40점 Maglia Azzurra
2) Marco Frigo (Israel-PremierTech) 18점
3) Aurélien Paret-Peintre (AG2R Citroën) 12점
4) Derek Gee (Israel-Premier Tech) 9점
5) 필리포 자나(제이코 알울라) 6점
6) 바딤 프론스키(아스타나 카자흐스탄) 4점
7) 워렌 바르길(아르케아삼식) 2점
8) 아이너 루비오(모비스타) 1점
작정하고 말리아 아주라를 뺏기 위한 전쟁을 기꺼이 선포하는 프랑스의 라이더. 티보 피노~
105km to go
선두 리드엔 다섯 명의 BA에 두 명의 선수가 더 가세. 케이던스를 높이고 있다. 펠로톤에서 튀어나온 두 명의 선수 바딤 프론스키, 워렌 바길. BA의 스피드를 높이는데 합체! 펠로톤은 말리아 로자팀 이네오스가 이끌고 있다. 그래봤자 갭은 2분 차!
두 번째 업힐의 KOM 점수도 티보 피노가 가져간다. 오늘 작정하고 나왔다. 불과 이틀 전의 벤 힐리처럼.
65km to go
오늘의 BA 멤버들은 막강하다. 어느새 갭을 두배로 늘렸다. 4분 20초 차.
펠로톤이 불성실한 건 아니지만 생각보다 라이벌 팀이 좀처럼 움직이지 않는다. 윰보비스마. 그간 보아오던 모습과 좀 다르게 나서질 않는다. 셉 쿠스도, 로글리치도.
평지 혹은 얕은 오르막에서도 BA은 힘차게 로테를 돌며 갭을 벌려간다. 이대로 가다 남은 1등급 카테고리를 (포르셀라 시비아나) 넘겨주면 BA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다.
50km to go
티보 피노는 종합 선수 기준 10위권 내에도 진입하는 기록을 세우고 있고, BA는 5분 12초까지 갭을 벌려간다.
45km 남은 지점의 스프린트 점수를 노린다. 스프린트 전 업힐 댄싱. 데릭 지가 앞서며 댄싱을 치는데 일곱 선수가 모두 약속이나 한 듯, 마치 한 팀 소속인 듯 같은 박자에 맞추어 댄싱을 친다. 이것도 참 기억에 남을 인상적 장면 중 하나다.
후반부 카테고리 1등급 포르셀라 시비아나로 클라임 시작. 9.6km, 평균 경사도 7.8%.
30km to go
오늘 티보 피노는 자유의 날개처럼 져지 앞섶을 다 풀어헤쳤다. 심박계도 없고 그 흔한 라이딩 반장갑도 끼지 않는다. 프랑스인의 프리덤 스타일인가~! BA는 펠로톤과의 갭을 6분으로 벌려버렸다. 이대로 이 업힐을 넘어버리면 분명 펠로톤은 불안해진다. 역시나. 팀 이네오스가 속도를 높이기 시작한다. 갭을 30초 줄여나간다.
20km to go
다운힐 스킬의 격차. 분명 경력의 싸움인가. 젊은 마르코 프리고가 BA그룹에서 떨어져 나갈 위기를 다운힐에서 겪기 시작한다. 선수들은 속도를 계속해서 높이고 남은 2개의 2등급 업힐을 위해 달린다. 갭은 4분 25초로 줄었다. 다운힐에서 BA는 두 선수를 떨구고 다섯 선수로 줄었다.
결국 티보 피노가 벤 힐리에게 30점 정도를 역전하면서 말리아 아주라를 가져간다. 하지만...(내일 마운틴 스테이지에서도 BIG KOM POINT가 산적하다. 어쩌면 오늘 하루를 쉬어가는 벤 힐리가 전략적으론 유리한 입지 일수도)
마무리 2등급 두 개의 업힐을 오르기 시작한다.
7km to go
GC 간의 경쟁 어택 시작. 스테이지 위닝과 상관없는 배틀 중의 배틀이다.
팀 이네오스의 게런트 토마스 뒤에 위치해 있던 윰보비스마가 나서기 시작. 하지만 똑같은 전략. 도움 선수가 부족한 상황을 그대로 드러낸 전술. 셉 쿠스가 끌고, 로글리치는 따를 뿐?. 노장 게런트 토마스가 바로 붙어서 반응. 전혀 녹지 않는 모습. 심지어 게런트 토마스 주위엔 이네오스 전 팀원들이 녹아내려갔고 홀로 싸운다. 흔.들.림.없.이.
3.7km to go
FRONT RACE BATTLE!
티보 피노와 필리포 자나가 앞서가며 서로 눈치 싸움. 어택과 어택의 반복. 그리고 빠른 반응.
GC BATTLE!
로글리치가 댄싱 치면 토마스도 댄싱 친다. 오늘 스테이지에서 29초나 되는 대회 누적 갭을 만회하긴 늦은 듯. 차 떼고 포 떼고 1:1 승부다. 오늘도 게런트 토마스가 버텨낸다면 이번 대회 GC 가능성은 그에게!
(셉쿠스도 떨어져 나가고 2km 남은 지점부턴 둘 만의 승부)
오늘의 위너!
마지막까지 고통의 몸부림 댄싱도, 안타깝기 그지없는 복식호흡의 볼록한 배도, 너덜 해진 호흡도, 거 참 짜증 나는 30cm 응원 관중도 모두 이겨낸 이. 제대로 된 파이터 티보 피노를 제친 필리포 자나!!!!!!(또 이탈리아 선수가 스테이지를 가져간다. 아... 불운의 티보 피노. 결국 말리아 아주라를 겟 하되, 스테이지 위닝은 또 내년으로...)
GC는? 별 차이 없이 두 선수가 결승선을 통과. 말리아 로자의 큰 변화는 없이 29초 갭 그대로.
이어지는 오늘의 19번째 스테이지.
2등급에서 출발해서 1등급까지 점진적으로 오르고 올라 또 오르면 오르니 올라야 하는 스테이지. 클라이머들의 마지막 심장을 찢는 듯한 격정적 돌로미티를 가로지르는 스테이지. 오늘도 클라이머 BA 그룹이냐 GC 경쟁까지 합세한 혼돈이냐. 점수 차이가 모든 결과를 보여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