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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티븐 Sep 13. 2024

브라맛 #5 비빔국수+왕돈가스

감치래비빔국수

자 오늘은 브라맛 시리즈 다섯 번째!


어느 정도 인생에 쌓인 연륜이 서로에게 부담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때가 온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내겐 그때가 요즘이다. 너무 많은 사람을 만나는 것도 부담스럽고, 너무 같은 사람만 주야장천 만나는 것도 부담스럽다.

 

서로에게 부담이 되지 않는 '혼자라서 좋은 시간'도 때때로 허락되고 궁금해져야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챙겨야 하는 관계라는 게 있는데 그중에서도 좋은 지인이 아프다면 더 잘 챙겨야 한다. 


얼마 전 종합병원에서 큰 수술을 받고 막 퇴원한 형님께 병문안 겸, 회복에 도움드릴 만한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라는 의도로 찾아뵈었다. 


종종 나와 함께 형님 드시기에 좋아했던 음식을 포장해서 입맛을 찾아드려야지 싶었다.
해서 브롬톤으로 딜리버리하며 찾아봬야지. 
비가 내리다 멎은 타이밍. 잠시 흐린 시원함을 살려서 브롬톤 라이딩~


식사 전후 액티비티
획고: 125m, 거리 20.25km. 월간 누적거리: 450.88km
소모칼로리: 450~500kcal
라이딩 러닝 타임 1시간~1시간 30분.
주요 코스: 죽전 - 동천 - 죽전 - 신봉동 - 죽전
기온: 최고 28도, 최저 24도, 출발온도 26도
날씨: 흐리거나 비 오거나
바람: 남풍 1ms
미세먼지: 좋음, 초미세먼지: 보통, 자외선: 매우 강함
복장: 지로 헬멧, DKNY 져지, 밀레 숏팬츠, 알바옵틱스 고글, 크록스 매쉬 샌들


브릉이 기어는 12단이다. 내장 3단, 외장 4단으로 구성된 브롬톤 T라인 모델. 최근 이 녀석의 외장 1단에만 체인이 올라가면 조금씩 튀기 시작. 미캐닉에게 연락해서 물어보니 기어 변속 라이닝의 장력이 늘어나서 일거란다. 장력 조절 레버(기어 변속 바로 아래의 케이블 연결부)를 시계방향으로 돌려 조정 후 라이딩 해보란다. 역시 배워야 한다. 언제 그랬냐는 듯 튀는 현상은 사라지고 1단에서도 무리 없이 변속하는데 부드러워졌다.


오늘의 맛집 감치래 비빔국수에 들러 몇 가지 음식을 포장. 브롬톤 프런트 백에 넣고 달려간다. 신봉동으로 가는 탄천은 약업힐이다. 은근히 페달링에 힘을 주어야 한다. 땀도 조금씩 흐른다. 딱 이 정도가 좋은 듯 한 운동량이 되어갈 때 즈음 형님 집에 도착.


반갑게 맞이해 주는 형님. 다행히 수술은 잘 되셨고 회복 중. 이제 어디 아프지 않으시길 빌며...


운동 중 리커버리를 위한 오늘의 맛집 - 비빔국수 전문 "감치래비빔국수"

https://naver.me/FArQxIL7

프랜차이즈도 아닌 하나의 본점 맛집. 식사시간대엔 웨이팅도 자주 발생한다.


매콤 새콤한 비빔국수는 양념과 신선한 채소 그리고 쫄깃한 면발이 어우러져 입맛을 돋우는 별미다. 잘 익은 김치나 오이, 상추, 당근 등의 채소를 함께 넣어 식감을 더하고, 참기름과 깨를 뿌려 고소한 맛을 더한다. 

왕돈가스의 달콤 소스 위엔 맛있는 땅콩가루가 그 감칠맛을 더한다. 그 양도 혼자 먹기엔 너무 리치해서 이렇게 둘이 먹을 때에 주로 주문해서 함께 먹는다. 돈가스 위에 매콤 달콤 비빔국수를 얹어 버무려 먹으면 그 맛은 환상특급!!!



형님 힘내시라고 오늘은 메뉴를 하나 더 추가했다. 

속이 꽉 찬 맛있는 만두는 한 입 베어 물면 풍성한 육즙이 입안 가득 퍼지며, 고기와 채소의 조화로운 맛이 일품. 만두피가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워 씹는 맛이 좋 , 각 재료의 식감이 잘 살아있어 먹는 내내 즐거웠다. 다행히 형님도 좋아하시는 듯.


어서 더 건강해져서 저랑 라이딩 갑시다 형님!!!! 내년엔 여기저기 라이딩 가자고 제가 빈번하고 즐겁게 괴롭힐 겁니다. ㅋㅋㅋㅋㅋ


자 다음 브라맛 라이딩은 또 어떤 맛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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