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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맛 #58 대구탕 (아저씨대구탕)

부산 해운대구 중동

by 스티븐

부산 라이딩에서 남았던 또 하나의 여운. 자고로 선배들이 몸소 경험 후, 소개해주는 집은 크게 흐트러진 적이 없다. 선배들과 라이딩 후 즐기는 로컬 지역의 맛술(?) 후 해장은 필수.

자갈치시장에서 만난 뜻밖의 국대급 회맛집 후 해장으로 대표적인 대구. 보통 즐겨하는 명태를 얼린 동태탕, 생태, 북어, 황태, 코다리 계열과는 전혀 다른 어종. 이름 그대로 입이 큰 물고기인 대구. 오늘은 그 대구를 해장식으로 즐겼다.


하지만 오늘의 선배를 따라나선 맛 대구집은 숙소로부터 10여 킬로 떨어진 곳. 해서 라이딩으로 땀 흘리고 달려가 더불어 해장식으로 직진한다.


자 우선,

식사 전후 액티비티
획고: 84m, 거리 14.1km. 월간 누적거리: 651.33km
소모칼로리: 317kcal
라이딩 러닝 타임: 1시간
주요 코스: 부산 벡스코 - 마린시티로 - 해운대 블루라인 - 해운대 광장 - 중동
기온: 최고 32도, 최저 24도, 출발온도 25도
날씨: 맑음
바람: 북서 1ms
미세먼지: 좋음, 초미세먼지: 좋음, 자외선: 좋음
복장: 지로 헬멧, Rapha 져지, 아크테릭스 팬츠, 스카이시프트 고글, 스파이더 얼반 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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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부산의 하늘은 푸르다.

그저 순순히 페달링 하며 선배들을 따라가지만, 그 와중에 즐기는 경치는 부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담아낸다. 브릉이가 남해를 맞이한 첫 라이딩이지만 내겐 익숙한 곳. 가족이 부산에도 있지만 자주 왔던 곳. 오늘도 부산의 여유 있는 해안가를 동경한다.




운동 리커버리를 위한 오늘의 맛집 - 아저씨대구탕 (부산 해운대 중동)

https://naver.me/5Bcjfv1U


해운대 중동 쪽 측면에 위치한 이 집.

메뉴도 정직하다. 허영만 선생의 백반기행을 통해 알려진 듯 하지만 실제 부산 해운대구 사시는 분들의 맛집으로도 유명. 메뉴도 대구 하나로 직진. 주방 한 켠에 쌓인 뚝배기만 봐도 대구탕에 얼마나 진심인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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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경상도의 반찬은 홍조를 띤다. 붉고 붉으니 붉다는 뜻. 때문에 심심하지만 매운 반찬이 대부분 주류를 이룬다. 하지만 이 집은 반찬 하나 하나 모두 정갈한데 그 맛이 재료 하나하나의 맛을 그대로 살린 집이다. 바닷가 바로 앞에서 이런 반찬까지도 맛있다니 더욱 고맙고 반가웠던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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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다스려야 할 속을 위한 본 식, 대구탕을 알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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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입(口)이 큰(大) 물고기. 이름 그대로 큰 얼굴 뽈찜으로 크게 자리 잡은 맑은 탕이다. 국물 한 숟가락 떠먹는데 대구와 마늘의 향이 제대로 어우러져있다. 희고 큰 속살은 부드럽기 그지없다. 포슬포슬한 식감이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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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얀 국물에 담긴 깊고 시원한 그 맛. 대구탕의 굵직한 맛집. 아저씨대구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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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탕 국물이 입으로 닿을 때마다 그 시원함을 만나고, 목으로 맛있게 넘기고 자동으로 뱉어내는 의성어가 진심이다. '캬아~'


오늘 제대로 된 대구탕에 시원한 여름 하나 낚아내고 돌아간다. 아 보람차다.




자 다음 롬톤 이딩 집은 어디일까?


(참고사항: 맛집 방문은 포스팅 당일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실제 방문일과 대략 2~3주 정도 텀이 있습니다. 광고지원도 없으며, 그 어떤 지원이나 홍보비를 받지 않는 개인적 견해를 담은 내용일 뿐이오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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