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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맛 #59 짬뽕순두부

강릉 초당순두부길

by 스티븐

여행지에선 언제나 설렌다. 새로운 곳에서의 나를 만나는 기쁨과 함께 자주 경험하지 못하는 새로운 음식의 향연. 그리고 그 시간을 가족과 함께 한다면 더더욱 행복한 시간.

더불어, 언젠가부터 가족 여행에 항상 브롬톤을 함께 싣고 간다. 언제라도 기회가 있다면, 새벽이라도 홀로 여행지를 돌아보는 것이 가능하니. 내겐 더할 나이 없는 또 하나의 동반자다. 가족 여행을 통해 새로운 음식을 접하는 것. 그중에서도 인상적인 맛으로 가족에게 호평받는 것은 가장으로서는 꽤나 기쁜 일 중 하나.

최근까지도 가뭄에 고생한 강릉 지역민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을게다. 꽤 지난 시점이지만 힘내시라는 의미(?)에서 강릉 맛집 하나 소개하려 한다.




자 우선,

식사 전후 액티비티
획고: 68m, 거리 10.3km. 월간 누적거리: 89.75km
소모칼로리: 357kcal
라이딩 러닝 타임: 50분
주요 코스: 강릉 경포호 한 바퀴
기온: 최고 29도, 최저 19도, 출발온도 20도
날씨: 맑음
바람: 북서 2ms
미세먼지: 좋음, 초미세먼지: 좋음, 자외선: 좋음
복장: 지로 헬멧, Rapha 져지, 아크테릭스 팬츠, 스카이시프트 고글, 스파이더 얼반 슈즈


조용한 새벽. 아내와 딸은 늦잠을 자라고 조용히 나섰다.

트렁크에 폴딩해 넣어두었던 브릉이를 꺼내어 바닷길 앞 로드를 타고 라이딩 시작.

불과 수 백 미터만 나서는 순간 맛집이 즐비한 경포호 초입에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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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솔솔 부는 경포호는 이른 새벽부터 러닝 하는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 자전거 대여소가 중간중간 한 두 곳 있으나 이 시간에 자전거 라이딩은 아무도 없다. 한갓지고 여유로이 나 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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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포호를 끼고도는 라이딩 순환 도로는 바람과 시간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1도 없다. 마음은 평온하고 바람 흐르는 대로 한갓지게 가는 라이딩이 행복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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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여행의 또 다른 재미 브롬톤 라이딩투어는 이런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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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잠에서 깨어난 딸과 아내를 데리고 가야 할 집을 미리 들러 영업시간을 확인하고 촬영해 둔다. 선배로부터 추천받은 맛집은 한 번 도 실패한 적이 없으니 오늘도 행복한 맛집이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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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리커버리를 위한 오늘의 맛집 - 강릉짬뽕순두부 본점 (강릉초당순부두부길)

https://naver.me/xq3a4Yyo


본시 초당순두부는 조선시대 중기의 문신이었던 허균, 허난설헌의 아버지 허엽 선생이 강릉 부사로 재임할 때 개발했단다. 콩을 불릴 때 좋은 약수를 사용하고, 간수 대신 강릉의 깨끗한 바닷물을 이용해 두부를 만들었는데, 이게 유명해져 '초당두부'라 불리기 시작.

이 초당순두부에 짬뽕을 접목하여 탄생한 짬뽕순두부는 현재 강릉을 대표하는 인기 메뉴다. 특히 해장 메뉴나 든든한 아침이나 점심 식사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으며, 강릉 여행 시 꼭 먹어봐야 할 음식으로 추천받는 집이다.


점심시간엔 자리 회전은 빠르나 웨이팅은 기본이다. 우리 가족은 웨이팅 20분 정도. 강릉 짬뽕순두부는 강릉의 명물인 초당순두부와 얼큰한 짬뽕 국물이 결합된 독특한 음식. 다만 입구에 들어설 때부터 맵기가 만만치 않은 향으로 보아 우리는 초당순두부와 짬뽕순두부를 함께 주문했다. 매우면 바로 백초당순두부를 흡입하면 중화가 가능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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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에 면대신 초당 순두부의 구수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어우러져 있으면서 채소와 함께 불맛 그득한 해산물이 그대로 우러나는 짬뽕순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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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의 깨끗한 바닷물을 간수로 사용하여 몽글몽글하고 부드러우며 고소한 맛이 일품이라는 의미 그대로 경험에 베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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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 또 여행을 간다면 반드시 들러야 할 맛집으로 추천한다.

신나게 즐기고 가게를 나오는 길 아내와 딸로부터 무한 칭찬을 받았다. 아 보람차다.




자 다음 롬톤 이딩 집은 어디일까?


(참고사항: 맛집 방문은 포스팅 당일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실제 방문일과 대략 2~3주 정도 텀이 있습니다. 광고지원도 없으며, 그 어떤 지원이나 홍보비를 받지 않는 개인적 견해를 담은 내용일 뿐이오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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