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간절함과 치열함

by 스티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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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함: 기세나 세력 따위가 불길같이 맹렬

간절함: 정성이나 마음 씀씀이가 더없이 정성스럽고 지극함


어느 것에 더 방점을 두느냐보다 ‘간절하면 치열해진다’는 것으로 귀결되곤 한다.


하지만 난 이 문장이 너무 싫다. 간절해서 치열해지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을 더 많이 해본 경험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그 결과가 항상 실패라는 건 아니고, 성공했던 경험상으로 볼 때도) 마치 치열해야 간절함을 표현할 수 있다는 수동태적, 스스로 마음을 다잡고 늦추지 않는 삶이 과연 정답인가 라는 의구심이 들 때도 되었기 때문이다.


치열한 상태는 과연 무엇일까? 지금껏 내로라 하는 회사에서 각종 갑을병정 생활을 해보니,

절실한 것은 간절함에 가깝지 치열함에 가깝지 않다. 바란다는 것은 간절함에 가깝지 치열함에 가깝지 않다.

희생은 치열함에 가깝지 간절함에 가깝지 않다. 맹렬함은 치열함에 가깝지 간절함에 가깝지 않다.


굳이 선택해야 한다면

나는 치열함 보다는 간절함을 선택하고, 소비를 빙자한 배출 보다는 몰입에 더 방점을 두고 싶다.

행동으로 움직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행하기 전, 허용된 시간을 깊이 있게 사유 한 다음 보다 깊이 사고하고, 최선책은 아닐지라도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무엇일지 의심하면서 선택하고 싶다.


근거 없는 행동은 속단의 근거다.


항상 그렇게 살아오지 못했으니까. 이젠 그렇게 해야 할 때가 되었으니까. 이젠 의도 보다 '나의 삶'이라는 현실을 생각해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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