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월드컵 조별예선 3차전(포루투칼)

라이프로그

by 스티븐

조별 예선 3차선


H조 예선 전체 결과 한 줄 요약: 한국을 이긴 가나를 이긴 우루과이를 이긴 포루투칼을 이긴 한국이 Again 2002를 다시 호출했다.


역시 빈자리를 찾아 뛰는 선수들이 많을수록 공은 더 잘 구른다. 그 어느 선수 하나 열심히 뛰지 않은 선수가 없었다. 구르는 공을 맞이하기 위해 서서 기다리는 선수는 없었다.


3차전 포루투칼전의 1호골은 이강인, 2호골은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했다.


빛영권의 오른 팔엔 딸과 아내의 이름 그리고 프랑스어로 '항상 가슴속에 지니고 있다'는 문장이 있다. 그는 골을 넣을 때 마다 팔에 키스를 한다. 그의 발끝에서 골망을 흔들때까지 그는 공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전반전의 손흥민 위치는 왼쪽, 후반은 오른쪽이었다. 황소 황희찬이 좌측에 교체 투입 되면서 함께 뛰는 축구가 시작되었다. 드디어 손흥민에게 찬스가 더 만들어지고 더 활발했다.


손흥민의 2호골은 70m를 여섯 명의 수비수를 끌고가 세명 사이로 스루패스한 월드 탑 플레이였다.


우리나라에 와서 돈은 쓸어가고 경기는 뛰지 않은 날강두를 중앙 수비수로 채용한것 아니었는지 의심스럽다. 등패스가 아주 완벽한 우리편이었을 정도.


수년 전 페널티킥 넣고 웃통 세리머니 논란 후에도 그는 아랑곳 하지 않았다. 황소 황희찬의 웃통을 벗어재끼는 세리모니는 언제봐도 시원스럽다. 그가 좌측에 투입되고 손흥민의 우측공격이 활발해지면서 경기 전체의 주도권이 넘어왔다.


관중석에 앉아 자국민 포루투칼에게 좀 덜 욕을 먹게된 벤투 감독의 오른쪽엔 수행코치의 책자 아래 숨겨진 작은 마이크가, 바로 앞 아래 자리엔 여행 유명 유튜버가 있어 이채로운 장면이었다.


우리 세 가족 모두 숨죽여 한 장면도 놓지지 않기 위해 쓰기 번거로운 안경까지 쓰고 소리치며 봤다. 시간은 언제나 승자의 편이지만 인저리 타임의 다른나라 경기(경기중 어깨를 물어재끼는 강한 이를 가진 물어래스 - 수아레스 -의 우르과이와 가나전)를 마음 졸이며 봐야 하는 경우의 수는 정말 간을 쪼그라들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래서 난 이번 경기와 16강 진출이 '기적' 이라고 본다.


317505584_10159280910228277_7637999400994577675_n.jpg 울보가 울고 선수들이 얼싸안고...이런 장면도 좋았지만 난 경기 후 16강 진출이 확정되는 순간 선수들의 포효 그리고 다시 연출된 단체 슬라이딩 세리모니를 보니 2002년이 생각나
317593104_10159280910298277_5288601102959894834_n.jpg 황희찬이 2호 역전골을 터뜨리자 모든 선수들 중 가장 큰, 가장 멋진 포효를 한 선수는 다름아닌 골기퍼 김승규였다. 내 보기에 그가 공격수였다면 넣은 골은 삼 점을 얻은 셈의 엄청
317602151_10159280910503277_855348641666289715_n.jpg 조규성: 좀 빨리 나가, 날강두: 닥쳐 씹새야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2022 월드컵 조별예선 2차전(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