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 50분

by winter flush

새벽 다섯시 오십분..

하루를 시작하기로 한 시간입니다.

어떤 날은 더 일찍 눈이 떠지기도,

또 어떤 날은 조금 늦어지기도 하지만 '이 시간에 일어나기로 하자' 하고 나에게 약속한 시간이지요.

눈이 떠지고 거실로 나오면 여전히 캄캄한 밤입니다.

얼마 전까지는 일어나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차를 마시며 책을 보는 것이었지요.

그런데 새로운 습관이 하나 생겼습니다.

식구들의 면역력을 올려야겠다는 생각에 생긴 습관인데요,,

생강, 대추, 당귀, 배.. 등을 넣고 2시간 이상 달이는 것입니다.

20201210_055854.jpg

이 녀석이 당귀입니다.

손발이 찬 딸내미를 위한 약재입니다.

몸을 따뜻하게 해 준다고 하여 구입하였는데 이 녀석 하나만 넣고 달여도 집안에 한약방 냄새가 그윽하게 배어드네요.

20201210_060107.jpg

햇생강이 나오고 바로 만든 생강청인데 이제 거의 바닥을 보입니다.

해서 얼마 전 3킬로를 재구입하였는데 생강 부자가 되어 마음은 뿌듯하지만 껍질 까느라 정말 힘들었습니다.ㅠ

20201210_060052.jpg

생강차를 만들어 마시려고 함께 넣기 위해 구입한 대추입니다.

20201220_080756.jpg

"대추는 보는 대로 뺏어서라도 먹어라"

막내 이모께서 보내주신 건강 정보에 적힌 이 문장에 빵 터졌습니다.

20201220_075929.jpg

참 자상하시죠? 건강 정보만을 골라 정리하셔서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정말 좋은 정보가 빼곡합니다.

그중 대추 부분에서 대추가 이렇게 좋은 거였나 하고 이 녀석을 다시 보게 되었지요.

뺏어서라도 먹으라니 말입니다.^^

이모 사랑에 감사한 마음까지 더해져 대추를 볼 때마다 이모 얼굴이 떠오릅니다.

20201210_060733.jpg

준비가 다 되었네요.

당귀, 건조생강, 생강청, 대추, 배.. 이 조합으로 세 번 정도 달이면 하루치 건강음료가 탄생하지요.

보온병에 넣어 딸내미 책상 위에 올려놓으면 하루 종일 챙겨 마십니다.

아침에 일어나 집안에 생강, 당귀향이 가득하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하니 엄마 사랑이 느껴지는가 봅니다.

그걸 알아주니 또 고맙네요.

20201210_145307 (2).jpg

건강에 더 신경을 쓰게 되는 요즘입니다.

문자 알림 소리가 울릴 때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습니다.

아무리 방역에 힘을 쏟는다 해도 전염 속도를 따라잡기가 힘드네요.

식구들이 모두 모여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니 주부인 저는 부엌에서 보내는 시간이 훨씬 길어졌습니다.

그런데 그게 또 즐겁습니다. 뭐든 식구들이 함께 즐겨주니 말이지요.

식구들 건강 챙기는 새벽 시간..

제 하루의 시작입니다.

자.. 이제 책을 펼쳐 볼까요~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