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되지 못한 것들.

by 홍겨울

계절이 문을 두드리면

“과거는 박제된 박물관이 아니야.”


처리되지 못한 감정의 찌꺼기들이

차곡차곡

형체 없는 불안으로 쌓이고

이제는 녹슬어버린 계절이 된다.


애처롭다는 말은

가장 먼 사랑 이야기.


거대한 파도가 덮치듯

몸이 먼저 반응하는 불안을

이제는 연료로 쓰고 싶어.


나는 그냥 그렇게 살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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