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문을 두드리면
“과거는 박제된 박물관이 아니야.”
처리되지 못한 감정의 찌꺼기들이
차곡차곡
형체 없는 불안으로 쌓이고
이제는 녹슬어버린 계절이 된다.
애처롭다는 말은
가장 먼 사랑 이야기.
거대한 파도가 덮치듯
몸이 먼저 반응하는 불안을
이제는 연료로 쓰고 싶어.
나는 그냥 그렇게 살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