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사랑이 그랬듯 그 사랑 또한 진심이었다. 한 낮의 태양처럼. 경쾌하게 떠올랐지만 금방 건물 뒤로 넘어갔다. 짧지만 강렬했다. 뜨겁지만 태워진다는 것. 불길에 타오르는 것은, 어찌되었든 그만큼 쓸모가 있었다는 뜻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