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산책

- 모임 전에 몸풀기

by 정상이
20231022_112514.jpg 작은 대나무숲

일요일, 점심에 모임이 잡혔다.


예전에는 평일 점심에 모여서 밥을 먹고 수다를 떨었는데 요즘은 주로 일요일에 모이는 날이 많아졌다.


평일에 일들이 많으니 여유로운 시간이 잘 나지 않기 때문이다.


요즘엔 특별한 일이 없으면 주말에 도서관으로 가는데 오늘은 책만 빌리고 모임에 갈 채비를 했다.


시간이 제법 남았다. 약속 장소 주변에 도착하여 주변을 걷기로 했다.


건물 밑으로 산책길이 잘 만들어져 있었다.


작지만 대나무숲도 있어서 운치가 있었다. 그렇게 40분을 여유롭게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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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아서 산책을 나온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산책로 주변에 까치들이 많았다. 한가로이 뭔가를 먹고 있는 모습이 좋아 보였다.

20231022_115412.jpg 작은 나무나 꽃들이 반갑고 정답다.

비가 내린 뒤로 아침저녁엔 쌀쌀해졌지만 산책을 하기엔 적당한 날씨이다.


시월이 가기 전에 더 많은 햇살을 받으며 가을을 내 안에 저장해 둘 생각이다.


가는 시간을 잡아두는 기술, 지나간 시간을 가져오는 마법을 누군가 발명하기 전까지 이 시간들을 최대한 누려야 하겠지.


현재를 최대한 누리고 즐기려고 애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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