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하루와 나의 하루를 지키는 한 줄
아 알겠다고요!
했던 말을 계속하게 만든다는 건 꽤 스트레스 받는 일이다.
듣는 사람도 마찬가지겠지.
그래도 나는 오늘도 같은 말을 반복한다.
"노란선 뒤에서 기다려주세요."
"노란선 넘어가지 말고, 뒤에서 기다려주세요."
놀이기구가 들어오는 스테이션 위, 안전을 위해 설치된 문 안쪽에는
노란선 하나가 길게 그어져 있다.
처음엔 그저 형식적인 안전선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한 손님이 안전문에 기대다가 휘청 넘어지는 일을 겪고 나서부터는, 그 노란선이 달리 보였다.
긴 기다림 끝에 다가온 순간의 설렘이
내 목소리를 덮어버릴 때가 있다.
그래도 괜찮다.
한 번쯤은 못 들을 수도 있고, 나는 또 말하면 된다.
"노란선 뒤에서 기다려주세요."
같은 말을 수백 번 반복하더라도 괜찮다.
나는 그 노란선 하나를 사이에 두고,
당신의 하루와 나의 하루를 함께 지키고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