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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인이분당 Feb 21. 2023

샴페인 하우스 투어, 필리뽀나

Champagne Philipponnat_EP9

가족처럼 맞이해주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선택한 필리뽀나.
엔트리급인 Royale Reserve만 마셔보아도 내공이 느껴지는 샴페인 생산자.
예쁜 마을 풍경부터 모든 것이 좋았던 필리뽀나 투어였다.

어제의 Mumm이 대형 NM 하우스의 표본이었다면 오늘 방문한 필리뽀나는 정반대였다. 친구 집에 놀러 온 것만 같이 친근한 기분이 들었는데 평범한 친구는 아니고 집이 좀 잘사는 부잣집 친구다.

누군가 살고 있는 것만 같은 아늑함, 그리고 고풍스러운 가구와 장식들.
필리뽀나는 따뜻했다.

Champagne Philipponnat
잠시 대기했던 1층 공간


오크 저장통


투어는 총 4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가이드는 유머러스하면서도 젠틀했다. 우리는 그를 따라 양조시설과 지하셀라를 천천히 둘러볼 수 있었다.

필리뽀나는 많은 부분에서 자동화가 진행돼 있었다. 압착 프레스와 발효/숙성을 위한 저장 탱크들이 위치한 1층에서는 직원들이 기계를 활용해 병입과 데꼬르주망, 그리고 도자주 작업을 한창 하고 있었다.

딸깍. 포옹!

재미있는 소리가 규칙적이고 반복적으로 공간에 울려 퍼진다.


자동화가 많이 진행되었지만 결국 사람의 손을 필요로 하는 샴페인 생산 과정


압착과 분리가 진행되는 시설
침용과 발효는 스테인리스스틸 탱크에서 진행된다.


일부는 오크통에서도 발효를 진행한다고 한다.


한바퀴를 돌고 다시 만난 병입 과정 (데코르주멍 소리가 엄청나다.)






Philipponnat의 지하까브


지하셀라의 규모는 건물 외부에서 바라본 사이즈와는 달리 실로 엄청났다. 이곳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와인병이 잠을 자고 있었다. 셀라에는 여러 개의 방이 존재했고 지역별로 또는 병입시기별로 설계자의 의도에 맞게 잘 구분돼 있었다.



숙성과 저장을 위해 와인병을 포개서 정리하는 것도 전문가가 따로 있다고 했다.




이제 빛이 보이기 시작한다.
어느새 시음 시간이 다가왔나 보다.
벌써 입안에는 침이 한가득이다.


이제 빛이 보이기 시작한다.
어느새 시음 시간이 다가왔나 보다.
벌써 입안에는 침이 한가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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