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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인이분당 Feb 20. 2023

샹파뉴식 디너 코스와 PVG 뫼르소의 조합

La Grande Georgette 디너 식사_EP7

샹파뉴식 디너 코스와 PVG 뫼르소

샹파뉴를 여행하게 된다면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일요일, 월요일에는 대부분의 맛집이 휴무라는 사실을.
La Grande Georgette 디너 식사_EP7
나는 일요일 늦은 밤에 도착해서 월요일만 신경 쓰면 됐는데 힘들게 예약한 식당에서 이유도 없이 강제 취소 메일을 보내왔다. 갑자기 대관 일정이 잡혔단다. 내 일정은 코앞인데 어이가 없었다.

선택지가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그나마 구글/트립어드바이저 평점이 준수한 레스토랑을 골라 급하게 예약을 다시 했다.


해 질 녘에 다시 찾은 랭스 노트르담 대성당





해 질 녘이 돼서야 이번 여행에서의 첫 동행을 만났다. 랜드마크인 랭스대성당 앞에서 만났는데 예약해둔 식당 La Grande Georgette는 그 바로 앞에 있었다.

외관은 호텔에서 운영하는 곳이라 그런지 제법 화려했다. 반면, 내부 풍경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면서 모던한 느낌이다.

75유로 코스와 뫼르소 1병을 주문했다.



La Grande Georgette



- Dinner Course -
Veal and smoked eel tartar, beetersweet turnip and cold crustacean consommé
Caramelized scallops and stuffed cabbage with coral
Roasted sweetbread and mashed potatoes with brown butter
Candied clementine from Corsica and pacake cake, suzette toping

음식은 크게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맛있게 잘 먹은 것 같다. 함께 마셨던 와인 때문일까.

- Wine -
2020 Pierre Girardin Meursault Les Grands Charrons

와인은 뱅상지라르뎅의 아들, PVG의 뫼르소였는데 2020 빈티지여서 산도가 엄청나게 강했다. 레몬즙을 입에 가득 베어 문 듯한 찌릿함이었다. 혀가 아려온다.

그래도 음식과의 마리아주가 제법 잘 맞았던 것 같다. 여기가 샹파뉴라서 그런지 샴페인, 화이트와 잘 어울리는 음식들이 나왔고 Pierre Girardin의 뫼르소의 주질은 매우 만족스러운 저녁 식사를 장식해주었다. 역시 부르고뉴는 생산자인가.

포만감과 뿌듯함을 안고 여행의 두 번째 밤을 맞이한다.


2020 Pierre Girardin Meursault Les Grands Charrons


Veal and smoked eel tartar, beetersweet turnip and cold crustacean consommé


Caramelized scallops and stuffed cabbage with coral


Roasted sweetbread and mashed potatoes with brown butter (어린 송아지를 sweetbread라고 부른다)


Candied clementine from Corsica and pacake cake, suzette top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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