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wiplash Sep 06. 2017

너의 웃음 지음에 나는

그때에 나는

너의 웃음 지음에

내 마음 방 한 칸

너에게 지어주고


너의 미소가 나에게도 번져

그때만큼은 세상을 온통

노을색으로 오래오래

물들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이제 와 너의 방은

너와 함께 한 시간에 바래져

날이 저물듯 어두워지면


괜스레 나는

그저 무엇인가

코끝을 스친 듯

훌쩍이기만 해댄다


매거진의 이전글 너와 같이 귀한 인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