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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iplash May 29. 2018

그런 마음이길

봄에 심어 가을까지 기다려 추수하는

농작물처럼 우리의 생각도

언제 심었는지 모르게

우리 머릿속에 심겨

소리 없이 자라나 어느샌가

우리의 관심을 끈다


우리가 농사를 지어 거름을 주고

애써 키우듯 바란대로

잘 자라나는 생각들이

있어주는 가 하면


자연에서 제 마음대로 자라나

훗날 그 개체 수에 놀라게 되는

잡초 같은 생각까지 있다


하지만

농사는 꼭 농부의 노력만으로 결실이 맺어질 수 없듯

그날 그날의 날씨가 돕지 않으면 이룰 수 없는 일


나의 생각을 마음대로 가꾸지 못해도

그래서 원하던 결실을 못 이뤄도

너무 좌절하지 않길

계절처럼 기회는 다시 돌아오게 될 테니


다만, 추수의 감사를 하늘에게 돌리듯

네가 이뤄낸 생각들 또한

누군가를 향한 감사하는

그런 마음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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