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wiplash Aug 28. 2017

여름에, 문득


추위를 준비하다

반가운 두터운 옷들에

사려고 적어 놓은 목록에 

잠시, 너가 너무 예쁘다


어여쁘다 말고 너의 

차가운 손이 생각나다

따듯한 내 손을 좋아하고

추위를 싫어하던 너다

많은 하늘을 더 좋아하던 너


한 번쯤 다시금

 돌아오는 계절에 너는 

나를 떠올릴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