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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iplash Aug 28. 2017

여름에, 문득


추위를 준비하다

반가운 두터운 옷들에

사려고 적어 놓은 목록에 

잠시, 너가 너무 예쁘다


어여쁘다 말고 너의 

차가운 손이 생각나다

따듯한 내 손을 좋아하고

추위를 싫어하던 너다

많은 하늘을 더 좋아하던 너


한 번쯤 다시금

 돌아오는 계절에 너는 

나를 떠올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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