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주아 Oct 02. 2020

여름을 돌려도~~~>.<

멜론, 프로슈토 그리고 민트. 그리고 혹시 있다면 럼주 약간. 매년 여름 꼭 한 번은 먹어줘야 하는 애피타이저 혹은 간식이다.


나는 이걸 프랑스에서 처음 먹어봤는데,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더운 지중해 지역에서 널리 사랑받는다고 한다.

올해는 뜨거운 여름을 한국에서 보낸지라, 엄청난 재료값에 눈알만 뒹굴거리다 못 먹고 지나쳤다.

럼을 넣지 않아도 이만 원을 훌쩍 넘기니 원 살 떨려서 먹을 수가 있나.

며칠 전 이곳 야채가게에서 장을 보다 천오백 원도 안 하는 멜론을 보니 안 먹을 수가 없어 더 추워지기 전에 후딱 만들어 먹었다. 자르고 찢고 따서 접시에 놓기만 해도 이렇게 훌륭한 음식이 나온다.


언제나 최상의 열매를 내어주는 여름에 감사를.

작가의 이전글 커피로 달래는 나홀로 추석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