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으로부터 구만리 떨어져 홀로 보내는 추석.
지난 십수 년간 반 이상의 명절을 가족들과 떨어져 보내면서 크게 아쉽거나 향수병이 도지거나 하지 않았는데, 올해는 유난히 쓸쓸하다.
어쩌면,
갈 수 있는데도 안 간 것과,
외부적 요인으로 못 간 것의 차이가 아닌가 싶다.
왜 그,
못하게 하면 더 하고 싶어지는 청개구리 심보랄까.
쓸쓸함을 이기려면 뭐라도 해야 한다.
핑계김에 쇼핑이나 해야지.
시내에 나온 김에 카페 헌팅도 해본다.
구글맵 유저들의 평가점수 4.5에 리뷰 1100개 이상 달린 커피 볶는 집.
이디오피아 핸드드립을 마셨다.
산도가 내 입에 딱 맞는다.
얼마나 자주 올지 모르겠으나 고객 카드도 챙겼다.
이 근처에 올 때 믿고 들를 수 있는 카페로 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