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한 포기로 만든 겉절이가 일주일만에 바닥을 보이고 있다.
보쌈을 안 먹고 지나갈 수 없어 부랴부랴 수육 준비.
그런데 영국 내 마트에서는 통삼겹살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 아쉬운대로 두껍게 썬 삽겹살로 대신했다.
이렇게 쉬우면서 맛있는 요리가 또 있을까.
필요한 재료를 그냥 냄비에 다 때려 넣고 오래 끓이기만 하면, 삼겹살 고유의 맛있음이 배가되어 나오는 아주 기특한 요리.
수육을 먹으려고 겉절이를 하는건지,
겉절이를 먹으려고 수육을 하는건지.
뭐가 됐든 니들 궁합이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