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등갈비 요리가 땡기는 계절.
유럽이나 미국에선 “바베큐 폭립”이라 하여 여름에 야외에서 구워먹는 음식인지라 여름이 지나면 마트에서 이 부위를 찾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시장에 있는 정육점을 찾아 “립” 부위를 샀는데, 집에 와서 자르다 보니 늘 보던 등갈비의 멋진 자태가 아닌, 비계 많은 삼겹살 끄트머리에 뼈가 살짝 매달려 있는 듯한 모습이다.
뭐 아무렴 어때.
맛있으면 되지.
원래 먹으려던 매운등갈비찜 양념에 모짜렐라 치즈를 얹었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등갈비찜이라 우길 수 있을지도.
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매운삼겹살찜(ft. 모짜렐라치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