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국음식을 엄청나게 좋아하는 리투아니아 출신 친구를 초대해 수육과 막걸리를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자연스레 나온 이야기.
“코로나 덕분에 이런 좋은 시간을 갖네”
그렇지.
코로나가 아니었으면,
나는 지금 일본에서 살고 있었을 것이고,
평일 점심에 집에서 몇 시간 걸리는 수육을 만들어 술과 함께 먹을 수도 없었을 것이고,
같은 도시에서 살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던 친구와 지금 런던에서 동시에 사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고마워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