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무게는 가는 곳에 따라 들쑥날쑥이다.
영국에 있는 동안에는 혼자 먹는 날이 대부분이고 거의 집에서 해먹는데다 하루에 한 끼만 거하게 먹으니 살이 빠지고, 한국에 가면 사람들을 만나 밖에서 종일 배 꺼질 새 없이 먹으니 하루가 다르게 몸무게가 쑥쑥 올라간다.
여럿이 함께 나누고 즐기는 것을 포기할 순 없고.
살 빼자고 아무도 만나지 않으면서 히키코모리로 살 수는 더더욱 없다.
나만큼이나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과 같이 살게 되면 둘이서 함께 겉잡을 수 없이 통통해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