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마실 때면 으레 달달한 디저트가 생각나고, 디저트를 한 입 먹으면 자연스레 커피를 찾게 된다.
그것도 커피의 쓴 맛이 가장 잘 느껴지는 블랙으로.
왜 그럴까?
덴마크 어느 대학 교수가 연구한 결과에 의하면,
커피의 쓴 맛이 사람의 미각에 영향을 주어 단 맛은 더 잘 느끼게 하고 쓴 맛은 덜 느끼게 한다고 한다.
따라서 달콤한 디저트에 커피를 곁들이면 디저트의 달콤함이 배가 되고, 커피와 다크초콜릿을 함께 먹을 경우 초콜릿의 쓴 맛은 줄어들고 카카오의 풍미가 살아나 초콜릿이 훨씬 맛있어진다는 얘기다.
이런 결과로,
음식 맛에 따라 어울리는 와인을 찾는 ‘음식&와인 궁합’처럼,
디저트의 당도에 따라 어울리는 풍미의 커피를 고르는 ‘커피&디저트 궁합’도 있다.
소믈리에 수준으로 와인 궁합을 찾는 것이 쉽지 않듯, 해당 디저트에 어울리는 커피를 찾는 일도 쉽지 않을 것이다.
알면 알수록 점점 더 닿기 힘든 너란 녀석.
그래서 점점 더 끌리는 걸 어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