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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주아 Dec 01. 2020

집콕은 그만.


주말 내내 집콕을 했더니 너무 답답하고 찌뿌둥해서 오늘은 몇 시간 걷기로 했다.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았지만, 기온이 6도라 알래스카 복장을 하고 나갔다. 늘 가던 집 근처 묘지공원을 지나 좀 떨어진 큰 공원까지 걸었다.

여긴 처음인데, 묘지공원보다 나무도 많고 동물도 많고 뭔가 자연 속에 있다는 느낌을 확실히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심지어 연못이 있는 일본 정원도 조성되어 있다.

관리가 된 듯, 안 된 듯한 오솔길들을 따라 걷다 보면, 같은 길을 걷고 있다는 것도 모른 채 원하는만큼 공원 전체를 헤집으며 걷게 된다.


혼자서든 누군가와 함께든, 오래 걷고 을 때 지루함 없이 걸을 수 있는 곳. 사진 찍느라 손은 꽁꽁 얼었지만 아주 상쾌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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