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봉쇄 마지막 날이다.
내일부터 런던은 지금보다 한 단계 내려간 규율이 적용되어 밖에 나가 사람을 만나도 된다.
카페와 레스토랑도 문을 연다.
지난 4주 동안에는 장보기나 운동 등 사는데 꼭 필요한 일을 제외하고는 나가지 말아야 하며, 나가서도 친구든 누구든 함께 살지 않는 사람과는 되도록 만나지 말아야 했다.
뭘 하든 혼자여야 했던 4주.
이제 내일부터는 혼자가 아니라 당당하게 누군가와 함께 공원에서 걸을 수 있고 외식도 할 수 있다.
이 당연한 일을 허락받고 해야한다니. 정말이지.
내가 캐스트 어웨이의 톰 행크스였으면, 아마 윌슨 씨를 여러 명 만들었을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