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제이미 올리버가 있다면,
한국엔 백종원이 있다. 오랫동안 여러 채널을 통해 지켜본 바에 의하면 이 두 셰프는 여러모로 비슷한 점이 많아 보인다.
음식을 사랑하며 다른 사람들을 먹이기 위해 요리를 하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저렴한 식당 체인을 운영하며, 요리를 할 줄 몰라 매일 사먹는 사람들을 위해 집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간단 요리 영상을 만들어 배포하고, 본인의 부와 명성에 도움이 되는 미술랭 별 받기 따위에는 관심이 없다.
이 두 셰프의 영상들을 보고 있으면, 이들이 얼마나 음식을 사랑하는지, 잘 먹고 잘 먹이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 여기는 것이 훤히 보인다.
이 두 사람이 성공하면서 각기 속한 사회에 기여한 바는 말할 수 없이 클 것이다.
실제로 제이미 올리버는 가공된 패스트푸드로 점철되었던 영국 내 학교 급식을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법 제정 등을 위한 캠페인을 벌였고, 영국 전역 학교 급식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금도 여전히 고군분투 중이다.
오늘 만든 음식은 백종원 셰프의 달걀 샌드위치.
그의 말처럼 진짜 쌍따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