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는 떡국 먹는 날.
그런데 떡국용 떡은 없고 떡볶이용 떡만 있는터라, 열심히 머리를 굴려 퓨전 떡만두국을 끓였다.
떡이 변변치 못하니 만두라도 넣어 떡의 부족함을 보완해보자. 현지 마트에서 구할 수 있는 만두 비슷한 것들 중 이탈리아식 라비올리를 구입했다.
주재료는 라비올리와 떡볶이용 떡이지만, 국물과 양념, 고명을 한국식 그대로 했더니 늘상 먹던 떡만두국과 별반 다르지 않다.
또 하나의 퓨전디쉬 탄생.
역시나 발명은 없는 걸 간절히 원할 때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