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맛있어도 어쩐지 새해에만 먹게 되는 떡국처럼, LA 갈비도 명절에만 먹는 음식 중 하나다.
집에서 만들어서.
그래서 엄마의 손맛이 연상되고,
시끌벅적한 명절의 분위기가 기억나는,
향수병을 일으키는 음식.
신기한 건, 양념돼지갈비, 삼겹살, 소갈비, 생구이 등등 대부분의 고기 구이는 고깃집에서 아무때나 먹을 수 있는데 반해, LA 갈비는 고깃집 메뉴에 거의 없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양념돼지갈비나 LA 갈비나 양념해 재워 두어야 하는 것은 비슷한데, 무슨 이유로 하나는 메뉴에서 찾기가 힘든걸까?
찾는 손님이 상대적으로 적은걸까?
똑같은 갈비 부위이니 일반 돼지갈비보다 더 비싸지는 않을텐데.
보통 돼지갈비보다 LA 갈비가 뼈 뜯기는 훨씬 쉬운데.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요식업계의 대부 백종원 셰프라면 답을 아시려나?
6년만에 LA 갈비를 먹으면서 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