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 봉쇄기간 동안 집콕하며 심심해서 딱 죽게 생긴 사람.
코로나는 물론 여러가지로 스트레스를 받아 하루 하루 배달음식과 함께하는 새로운 인생을 살았더니 나도 모르는 새에 지방들이 자리를 잡아 에라 모르겠다 손 놓고 있는 사람.
엥겔지수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중인 사람.
해결 방법은, 바로 음식사진 찍기 놀이다.
사진으로 보기만 해도 침샘이 차오르는 음식을 하나 고른 후, 재료를 사고, 레시피 그대로 요리를 하고, 멋진 접시에 사진처럼 세팅을 하고, 낮은 심도에 맞춰 음식사진을 찍는다 (핸폰카메라의 경우 ‘인물사진’ 모드로 맞춰 f 값을 조절하며 찍는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기분 좋은 몇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리고, 엄청나게 맛있어 보이는 요리 한 접시가 똭~ 내 앞에 남게 된다.
집에서 요리를 해 먹으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질 뿐만 아니라 오감을 통한 짜릿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