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 파스타라는 이름을 들어본지는 꽤 됐지만, 한번도 사먹어본 적도 만들어 먹어본 적도 없었다.
로제 소스가 크림을 넣어 만든 것이다 보니 밖에서 사먹을 땐 당연히 패스다.
한참을 잊고 지내다, 어제 어느 먹방에서 로제 떡볶이를 먹는 걸 보고 너무 먹고 싶어졌다.
그래서 재료를 약간 달리한 나만의 로제 파스타를 만들었다.
버터와 크림 등 유제품은 빼고 대신 귀리음료를 넣었다. 여기에 매운 고추 으깬 것과 불닭소스, 마늘을 넣어 로제 소스 만들고, 냉장고 속 남은 재료를 먹어치우기 위해 초리소와 시금치를 더했다.
맛있는데?
불닭소스를 꽤 많이 넣었는데도 전혀 맵지 않다.
원조 맛이 엄청 궁금한데, 그냥 눈 딱 감고 버터와 크림으로 만들어 먹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