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철판접시를 사버렸다.
미니멀하게 살기로 결심한 후 그릇에 환장하는 나를 나름 잘 다스려 왔는데, 밥을 먹으면서 ‘뜨거운 철판접시에 올려 지글지글 소리를 들으면서 뜨겁게 먹으면 얼마나 더 맛있을까?’라는 생각을 너무 여러번 하고 나니, ‘몇 푼 아껴서 뭐할건데? 그냥 사고 행복해져!’라는 속마음의 꼬임에 넘어가 아마존 어플을 열고야 말았다.
이 멋진 철판 접시에 올려 지글거리는 소리를 감상하며 먹은 첫번째 요리는, 얇은 삼겹살로 만든 제육볶음.
밥을 먼저 올려 살짝 비벼 먹고 누룽지로 훌륭하게 마무리했다.
그래... 이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