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부터 해가 쨍하고 얼굴을 드러냈다.
이게 얼마만인지.
반가워서 눈물이 다 나올 지경이다.
지난 며칠간 비 때문에 집콕을 했더니 온몸이 찌뿌둥해서 오늘은 반드시 나가야 했다.
좀 멀리까지 걸어볼까 해, 언젠가 가보려고 찜해놨던 카페들 중 2km 거리에 있는 곳을 선택했다.
그곳으로 가는 길은 주택가를 주로 지나는터라 산책에도 그만이다.
드디어 카페에 도착.
밖에서 보이는 내부도 흥미롭지만, 안으로 들어가니 실제로 보는 내부는 훨씬 더 좋다.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의 미니멀 인테리어 속에, 커피 내리는 용구와 책들, 테이크아웃 디자인컵, 커피를 위한 정수기, 커피원두 그리고 커피에 어울리는 비스킷까지 진열되어 있다.
팀탬 비스킷은 호주에서 사랑에 빠져 그곳에서 살던 3년간 헤어나오지 못했던 비스킷인데, 여기서 다시 보다니!
아... 많이 보고싶었어 내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