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며 음식을 해 먹는 사람의 냉동고는 대개 미어터진다.
1인분만 하기가 어려운 음식 남은 것,
귀차니즘이 도질 때를 대비해 재워서 얼린 고기,
만들기가 오래 걸려 그냥 사먹기로 한 만두가 땡길 때를 대비해 사둔 냉동만두,
사우어도우, 베이글 등 각종 빵,
1인분 크기로 얼려둔 밥,
시리얼에 넣어먹을 각종 베리류와 견과류 등등등.
냉동실에 먹을 게 차고 넘치는데도 장을 보러 가면 또 많이 사서 또 얼린다.
데체 왜 이러는걸까.
더이상 넣을 공간이 없어지면 며칠간은 냉동실 음식이 메뉴다.
그래서 오늘은 공간을 엄청 차지하는 냉동만두를 먹었다.
엄청 맛있네.
이러니 누가 직접 만두를 빚어 먹을까.
음식업체의 냉동만두가 집에서 만드는 만두처럼 믿고 먹을 수 있는지 알아보려면, 한동안 이것만 먹으며 실험을 해봐야겠지?
맥도널드로 실험한 영화가 생각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