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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주아 Feb 20. 2021

김밥


김밥을 참 좋아하는데,

만들 때마다 억울함을 금 수 없다. 건강하지만 가벼운 한 끼로 휘리릭 먹게 만들어진, 딱 샌드위치와 같은 역할을 하는 이 음식이,

왜 이다지도 만드는데 오 걸리고 복잡한거.
설거지거리는 또 얼마나 많이 나오는지. 자식들 해 먹이는 걸 행복으로 삼고 살아가는 부모님이 가까이에 계시다면 쪼르르 달려가 기ᅡᆸ 만들어 달라 졸랐을 것ᅵ고, 혹은 사방에 깔린 편의점이나 김밥전문점으로 달려 갔을텐데, 이 모두를 구억만리 뒤에 남겨두고 떠난 나는 그저 닥치고 직접 만들어 먹는 수밖에. 오늘 택한 속재료는,
제육볶음과 케일, 쌈무, 달걀이다.
제육볶음 처음 넣어봤는데,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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