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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주아 Feb 25. 2021

마요네즈


남은 치킨으로 뭘 해먹을까 고민하다 치킨 마요 덮밥을 만들었다. 와 진짜 누가 발명했는지 모르겠지만, “XX 마요 덮밥”은 뭐가 됐든 다 맛있는 것 같다.


비린내가 싫어 생선을 즐기지 않는 내게도 참치 마요 덮밥은 요리하기 귀찮을 때마다 해먹는 단골 메뉴가 되었고, 참치 뿐 아니라 냉장고에 있는 남은 음식을 먹어야 할 때 비빔밥만큼이나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 마요 덮밥이다.

이 간단한 음식 덕분에 마요네즈가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이 음식이 널리 알려진 이후 엄청난 양의 마요네즈가 올려진 마약토스트가 탄생했고, 각종 치킨 브랜드와 피자 브랜드들이 경쟁이라도 하듯 마요네즈를 베이스로 한 디핑소스들을 개발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런 유행 덕분에 마요네즈의 꼬소함에 새롭게 눈을 뜬 사람이 나 뿐만은 아닐 것이다.


마요 덮밥 등장 이전에 흔히 먹던 음식 중 마요네즈를 사용한 음식이 뭐가 있는지 생각해 보면 과일사라다와 참치김밥, 양배추 샐러드 외에는 딱히 떠오르는 게 없다. 나보다 나이가 많은 오뚜기 마요네즈 판매 수량 역사 그래프가 과연 어떤 모양일지, 갑작스레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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