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최고의 날씨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오늘.
이런 날 집안에만 있는 건 따사로운 해를 선물로 준 자연에 대한 모독이나 다름없다.
런던 시내 중앙에 있는 하이드파크로 갈까, 아니면 탬즈 강변으로 갈까.
오늘은 물이 있는 곳으로 결정했다.
집에서 도보로 40분이면 아주 괜찮은 강변 공원이 나온다.
공원 옆에 커피가 맛있는 카페도 있으니 더 바랄 게 없다.
오랜만에 사람 많은 공원의 풍경을 보니 감개무량하다.
아이들이 시끄럽게 꺅꺅대는 소리마저 반갑게 느껴질 정도니, 얼마나 사람이 그리웠단 얘긴지.
새파란 하늘과 따뜻한 햇빛으로 행복지수 팍팍 올라갔던 오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