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쌈이다. 얼마 전에 사둔 소중한 깻잎이 시들어버릴까 무서워 싱싱할 때 얼른 먹기로 했다. 오늘의 주인공은 깻잎이므로,
나머지는 냉장실 냉동실을 뒤져 구색만 갖췄다. 재워서 냉동해뒀던 제육볶음, 김치하려고 사둔 배추, 안 매운 청고추, 마늘, 다 먹어가는 쌈무, 휘리릭 만든 쌈장, 겉절이, 그리고 탄 밥. 진짜 별 거 아닌데 진짜 너무 맛있다. 근데 입에서 나는 마늘 냄새 어쩔... 양치질을 해도 며칠은 갈텐데, 에스프레소를 마셔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