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 와서 처음 먹는 피자.
피자를 참 좋아하는데, 늘 직접 요리를 해 먹느라 사먹는 일이 거의 없다보니 7개월 만에 이제서야 처음 먹었다.
동네 상점가를 지나다 나폴리식 화덕피자집을 보고 홀린 듯 들어가 매운 디아볼라 피자를 주문했다.
마늘 토핑도 추가.
피자가 오븐에서 구워지는 동안 이곳 사장이자 피자이올로인 조르지오와 잠시 수다 타임.
이탈리아 출신인줄 알았는데 크로아티아 사람이란다.
나는 대한민국 출신이라 했더니 북한사람인줄 알았다며 농담따먹기도 하고.
나를 위해 K-pop을 찾아 틀어줬는데 문제는 나는 그게 무슨 노래인지도 모른다는 거. ^^;;
짧은 시간이었지만,
사람과 얼굴 마주보고 소통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얼마나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는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된 시간이었다.
피자는 당연히 맛있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