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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주아 May 10. 2021

핸드메이드 스무디


요즘 내 몸에 비타민이 부족한건지,

딸기가 계속 눈에 아른거렸다.

있지도 않은 딸기의 달큰한 향이 느껴지는 것 같을 정도로.


며칠 째 비가 계속 오니 나가기 싫어

배달앱을 통해 장을 봤다.

너무 편한 세상에 사는 거 아닌가 싶다.


딸기와 바나나를 보니 스무디가 급 땡겼다.

그런데 전동 믹서가 없다.

그래도 먹고 싶으면 어떻게든 해 먹어야지.


커다란 볼에 딸기 다섯 개와 바나나 하나를 잘라 넣고 감자 으깨는 기구로 열심히 으깼다.

설탕을 조금 넣어 딸기에서 물기가 나오게 하고 계속 으깼더니 외계인 침 같은 느낌의 점성이 되었다.


손으로 열심히 으깨다 보니,

전동 기구 없이 손으로 열심히 치대서 만드는 달고나 커피가 생각나네.

물론 이건 달고나 커피만큼 힘들지 않다.


외계인이 생각나게 하는 딸기 바나나 혼합물을 예쁜 잔에 담고 귀리 음료를 부어준 후 딸기로 장식.


어우 이쁘다.

카페를 차려야 하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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