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후~~~
14일간의 자가격리가 끝나고 드디어 자유의 몸이 되었다.
2주 전 입국 시 공항에서 직원 감독 하에 다운받았던 보건복지부 자가진단 어플이, 이제 괜찮다고, 어플을 이만 보내줘도 된다고 말해주었다.
하루에 한 번씩 자가진단을 해 신고를 했다.
지난 2주간 혹시 전화가 오지 않을까 해서 신고한 번호 주인인 언니에게 매일 확인을 했는데, 전화가 온 적은 한 번도 없다고 한다. 자가진단 신고를 제 때 하지 않은 사람에게만 확인 전화를 하는 건지.
어쨌거나,
나는 이제 보균자가 아닌 것으로 판명되었으니,
이제 집에서 장갑을 끼고 요리하지 않아도 되고,
마트에 가서 내가 원하는 요리 재료도 살 수 있고,
코로나 청정지역인 동해에 살고 있는 동생네 가족도 보러 갈 수 있다.
아, 다른 건 둘째 치고, 일본대사관부터 가봐야 하지 참.
과연 나는 조만간 일본으로 갈 수 있을까.
설마, 코로나 사태가 끝날 때까지 한국에서 딩가딩가 놀고먹으며 지내야 하는 건 아니겠지.
어쨌든,
자유다.
2주 동안 없이 살아보니 더욱 소중해진 자유.
또 뺏기지 않게 살살 잘 써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