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뭐 먹지?’
라는 질문이 떠오를 땐,
‘어떤 재료를 빨리 먹어줘야 하지?’
를 생각하면 결정이 쉬워진다.
어제 오픈한 이탈리아산 레드와인,
시들해져 가는 바질 잎사귀,
유통기한이 임박한 판체타. 오늘은 이탈리아다.
파스타를 만들어야겠다.
레드와인은 토마토 소스와 잘 어울리니 내가 최애하는 아라비아타 소스로 결정.
그렇잖아도 맛있는 아라비아타 소스에 판체타를 더하니 저세상 텐션 기가막힌 파스타 소스가 탄생했다.
삼겹살에 마늘, 고추가 잔뜩 들어갔으니 더 말해 뭐해.
여기에 엑스트라버진올리브오일과 월계수잎, 오레가노를 더해 감칠맛을 끌어 올렸다.
토마토 소스가 사방에 튄 주방이 볼만하지만, 맛있는 걸 먹는데 이 정도 청소 쯤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