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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주아 Sep 11. 2020

1 큐빅미터가 주는 행복

내가 살 집을 구할 때 가장 무게를 두는 곳은 주방이다.


엄청나게 넓고 수납장이 많을 필요는 없지만, 최소한 재료를 이러리 흘리지 않고 손질할 수 있는 적당한 공간은 있어야 하지 않겠나. 또 하나 포기할 수 없는 것이 있다면 바로 채광.
사진에는, 특히 음식사진에는 자연광이 최고의 조명이다.

아무리 기술이 발달해도, 사람은 아지 자연을 이길 수 없는 모양이다. 커다란 창을 통해 햇빛이 쏟아져 들어오는 널찍한 거시, 앞으로 내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될 작은 공간 마련했다. 테ᅵ블을 검색하고 배달받고 조립하는데 꽤 많은 에너지를 쏟았지만, 이런 결과물을 얻는데 그 정도 쯤이야. 먹고 사진 찍는 아름다운 공간.
아니, 먼저 찍고 먹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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