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으로부터 추상화된 언어의 의의와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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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으로부터 추상화된 언어는 종종 불명료성과 검증 불가능성 때문에 문제적이라고 여겨지지만, 동시에 새로운 사유와 개념 형성의 잠재적 자원이 될 수도 있다. 초기 비트겐슈타인의 언어관은 추상 언어가 의미 혼란을 낳을 수 있음을 지적하지만, 후기 비트겐슈타인은 언어의 의미가 사용과 맥락 속에서 정제되는 과정임을 강조한다. 이 글은 이러한 대비를 바탕으로, 추상화된 언어의 가능성과 위험을 검토한다. 특히 위험을 논하는 과정에서 병리적 망상과의 유사성과 차이를 분석함으로써, 추상적 발화의 배제가 초래할 수 있는 철학적 손실을 비판적으로 조망한다.
언어는 단순한 경험의 기록을 넘어, 경험을 추상화하고 일반화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사유를 가능하게 한다. 그러나 경험으로부터 추상화된 언어는 종종 모호하고, 때로는 세계와의 대응 관계를 상실한 채 불명료하게 떠돈다. 이러한 발화는 철학적 성찰의 자원이 될 수도 있지만, 무의미한 공허함으로 치부되기도 한다.
여기서 제기되는 물음은 다음과 같다. 경험으로부터 추상화된 언어는 어떤 가능성과 위험을 동시에 지니며, 이를 전적으로 배제할 경우 어떤 철학적 손실이 발생하는가?
비트겐슈타인의 『논리철학논고』는 언어가 세계의 사실을 “그림”처럼 재현할 때 의미를 가진다고 주장한다¹. 이 기준에 따르면 “존재는 무겁다”와 같은 발화는 구체적 사실과의 대응 관계를 갖지 못하기 때문에 무의미하다. 여기서 드러나는 첫 번째 위험은 검증 불가능성이다. 추상적 발화는 의미 혼란을 초래하며, 불필요한 형이상학적 논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철학적 탐구』에서 후기 비트겐슈타인은 언어의 의미가 사용과 맥락 속에서 형성된다고 본다². 언어는 고정된 대응 관계가 아니라 상호작용 속에서 정제된다. 따라서 경험으로부터 추상화된 언어라 하더라도, 그것이 공동체적 담론 속에서 검토·수정된다면 새로운 개념 형성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이 점은 언어학의 연구와도 연결된다. Selinker(1972)는 학습자의 부정확한 표현(interlanguage)을 단순한 오류로 보지 않고, 언어 습득의 과도기적 체계로 이해했다³. 추상화된 발화도 마찬가지로 정제 가능한 개념적 원형(prototype)으로 볼 수 있다.
추상적 언어의 위험을 다루는 과정에서 흔히 제기되는 의문은, 그것이 병리적 망상과 어떻게 구분되는가이다. 실제로 양자는 표면적으로 유사한 점이 있다. 둘 다 구체적 검증을 거부하고, 일상적 언어 사용의 규칙을 벗어나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그러나 두 현상은 결정적인 차이를 가진다. 망상은 반증 불가능성과 타자의 비판에 대한 폐쇄성을 특징으로 한다⁴. 반면 추상화된 언어는 본질적으로 정제 가능성을 내포한다. 그것은 비판과 논의를 통해 다듬어질 수 있으며, 오히려 상호 검토 속에서 더 명확해질 가능성을 가진다. 따라서 추상적 발화를 곧바로 망상으로 동일시하는 것은 부당하다.
이 구분은 단순히 언어적 구별의 문제를 넘어, 철학적·사회적 함의를 갖는다. 추상 언어를 무조건 망상으로 간주하는 태도는 정제 과정을 원천 차단하고, 새로운 개념 형성의 가능성을 봉쇄하는 결과를 낳는다.
추상화된 언어의 전면적 배제는 단순한 언어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인식적 불평등을 낳는다. 프리커(2007)는 특정 경험이 언어화되지 못하는 상황을 ‘해석학적 불의(hermeneutical injustice)’라 불렀다⁵. 이는 개인이나 집단이 자신의 경험을 설명하고 공유할 권리를 박탈당하는 현상이다.
마찬가지로 하버마스(1981)가 말한 공론장의 조건은 모든 발화가 비판과 검토의 장에 열려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⁶. 추상 언어의 배제는 곧 공론장의 축소이며, 언어적 소통과 사유의 가능성을 제한하는 결과를 낳는다.
경험으로부터 추상화된 언어는 불명료성과 검증 불가능성이라는 위험을 지니지만, 동시에 새로운 사유와 개념 형성의 원천이 될 수 있다. 특히 그것을 망상과 동일시하는 태도는 위험을 과장하면서 가능성을 축소하는 것이다. 추상 언어는 망상과 달리 정제 가능성을 내포하며, 비판과 토론 속에서 철학적 자원으로 변모할 수 있다.
따라서 중요한 과제는 추상화된 언어를 단순히 무의미하거나 병리적 현상으로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그 위험을 관리하면서도 정제 과정을 보장하는 것이다. 이는 철학적 탐구뿐 아니라, 언어와 사회가 지속적으로 새로운 개념을 창출하는 데 필수적이다.
Wittgenstein, L. (1921). Tractatus Logico-Philosophicus. Routledge & Kegan Paul.
Wittgenstein, L. (1953). Philosophical Investigations. Blackwell.
Selinker, L. (1972). "Interlanguage." International Review of Applied Linguistics, 10(3), 209–231.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2013).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DSM-5).
Fricker, M. (2007). Epistemic Injustice: Power and the Ethics of Knowing. Oxford University Press.
Habermas, J. (1981). The Theory of Communicative Action. Vol. 1–2. Beacon 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