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은
잘 익으면 발효, 까딱하면 부패
우리 마음도 같아서
자긍심은 아차 하면 자만으로 부패하고
사랑은 집착으로 변질되고
포용은 타협이 되고
용기도 아집이 되니
우리 마음에 늘 그러함은 없다
매 순간 깨어 있으라
계율을 기준 삼아
성문을 지키는 꼿꼿한 병사처럼
기상을 드높여 지키고 가꿀 일
오늘 나의 마음은 발효와 부패 사이 어디쯤에서
날아온 홀씨 하나 싹 틔우고 있을지
한 차원 더 깊이 인간, 세상, 마음 바라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