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도생各自圖生 ; 제각기 살아 나갈 방법을 꾀함.
각자도생의 시대란다.
그런데 각자 살아남으라니??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남는 장사가 아니다.
각자도생하려면
내 한 몸의 힘을 쏟아
자신의 생존을 위해 움직이는 만인과 투쟁해야 한다.
호시탐탐 지갑을 노리는 사람들을 경계해야 하고
타인의 이야기가
나를 위한 것인지, 그 자신을 위한 것인지
불신의 눈초리를 거두지 말아야 하고,
분노조절에 취약한 이방인을 경계하느라
아이들을 집에 가두어야 한다.
생명에게 이보다 피로하고 억압적인 환경이 있을 수 없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건 손해보는 짓이다.
결국 모두공생이 길이다.
일인분의 이타심만 발휘하면
만인의 보호와 이타적 배려를 누릴 수 있는 세상.
서로가 서로의 안위를 위해 움직이기에
나의 안위는 내가 염려할 필요가 없는 세상...
그런 세상은 꿈일 거라고?
천만에! 모두가 바라면 이룰 수 있다.
물론 당장은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미래를 위해 저축하듯이
조금씩 할 수 있는 실천부터 해 나가면
결국엔 다다르게 된다.
나는 혁명을 꿈꾼다.
새로운 세상을 바란다.
하지만 이 시대의 혁명은
정치로도, 소수의 주도로도 이룰 수 없다.
모두가 집단지성으로 연결된 이 시대에는
각자의 변화가 세상을 바꾼다.
그 작은 변화들이 임계점을 넘기는 순간,
세상이 바뀔 것이다.
그러니 지금 우리가
모두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해 보자.
오늘 무엇을 저축해야
내일의 세계가 바뀔지 고민을 시작하자.
각자도생이 아닌
모두공생의 길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