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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책이름 Dec 14. 2020

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

이기적인 게 아니라 '나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있는 중입니다




사람들이 나에 대해 하는 말에 너무 귀 기울이지 마.
어떤 사람은 나를 동그라미로 보고 누구는 네모로 본들 신경 쓰지 마. 굳이 나서서 그 사람이 원하는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할 이유가 없어.

나를 어떻게 보든 난 나일 뿐이고 모든 사람에게 완벽하게 좋은 사람일 수 없어. 사람의 관계는 언제나 상대적일 뿐이야. 나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

_ 『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p16

 



살다보면 다른 날보다 유난히 마음이 힘들다고 생각한 날은 혼자 있어서 외로웠던 날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신경쓰고 누군가에게 멋진 모습으로 있고 싶어서 애썼던 날이 아닌가요.


나는 그저 나일 뿐인데

누군가는 나를 동그라미라서 좋다고 하고 누군가는 내가 동그라미라서 싫다고 합니다.

또 어떤 날은 네모 반듯하다고 칭찬 받았는데 또 어떤 날은 넌 사람이 왜 그렇게 네모 반듯하니! 라며 혼이 나곤 합니다.


어릴 때 늘 엄마가 친구들이랑 다 친하게 지내라고 했지만,

꼭 그래야 할까요?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어야 할까요?



관심이 없다는 건 애정이 없다는 말과 같다. 누군가를 좋아하면서 관심이 없을 수는 없다. 
살아가기 위해 나를 돌볼 시간이 없었다고 변명하지만 내가 아닌 다른 것들에 신경 쓰기 바빴다. 나는 내가 잘 아니까, 나는 나니까 괜찮다며 말이다. 

내가 나와 시간을 오롯이 보내지 않으면 다른 그 누구와도 더불어 살아갈 수 없다. 그러니 언제든 가던 길을 멈춰 서서 나를 살피는 일에 인색해지지 말자. 

나를 돌보는 일은 나와 관계된 모든 것들을 지키는 것과 같다.

 _ 『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p126



좋은 사람이 되고 싶지만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할수록 좋은 사람과는 멀어지는 것 같은 이 딜레마.


누구나 한번쯤 이 딜레마에 빠지는 건

남들에게 어떤 모습인지 신경쓰기 전에 내가 진짜 어떤 사람인지. 내가 뭘 좋아하고 뭘 잘하고 뭘 하고 싶어하는지. 제대로 시간을 들여서 들여다보고 관심을 가져주지 않아서 그런 게 아닐까요.


다른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은 해 봤지만 나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본 적은 없지 않나요.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는 다정하게 말해주고 잘해주려고 하지만 정작 나를 살피는 일에는 인색해지곤 합니다. 이렇게 살아와서 그런지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는 게,나를 보살피는 일은 낯설기도 하고요.


그러니까 하루를 돌아보며 꼭 오늘 하루 중 온전히 나를 위해 쓴 시간은 얼마나 되었나.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오늘보다 내일 10분 더, 한 가지 더. 

나를 위해서, 나에게 잘해주세요.

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어도 괜찮아요.





사람들이 하는 달콤한 말에 귀 기울이지 않고,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으로 보이려고 애쓰는 것보다 언제나 나를 잃지 말고 나에게 집중하며 나만의 가치를 지니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됐다. 

손을 맞잡는 건 어렵지만 한쪽에서 손을 놓아버리면 끝나는 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다. 어려운 만큼 가볍고, 소중한 만큼 아무것도 아닌 게 되기도 한다. 

그러니 누군가를 곁에 두려 붙잡지 말고 내게 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된다. 무엇보다 먼저 나 스스로에게 좋은 사람이 돼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_『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프롤로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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