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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책이름 Mar 16. 2021

70살, 발레를 시작했습니다

나빌레라


'늙음'에 익숙해진다는 것은 

모든 것에 익숙해진다는 것




'늙음'에 익숙해진다는 것은
모든 것에 익숙해진다는 것 같다.
인생의 절반은 새로운 것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늙음이 시작되면 그 모든 것에서 천천히 멀어진다.
늙음이 시작되면 이별에도 익숙해진다.

_『나빌레라』




나이 일흔에 도전을 시작했다.

스물 셋, 방황이 시작됐다.


다음에서 연재되는 동안 무려 별점 10점을 받은 그 웹툰,

나빌레라가 다음주부터 tvn에서 드라마로 방송된다고 합니다.

어떤 내용인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줄거리부터 간단하게 소개해드릴게요.


<나빌레라> 줄거리

어린 시절 아버지를 따라간 러시아에서 발레를 처음 접한 덕출은 힘겨운 삶이었지만 화목한 가정을 이루어 꿋꿋이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60년간 가슴에만 품고 살던 발레에 대한 동경과 미련은 커져 가고 남은 생애 꼭 한 번 해보고 싶은 커다란 소망으로 결정하게 된다. 
가족, 사람들의 시선을 이겨내고 덕출이 어렵사리 찾아 도움을 구한 곳은 몇 없는 소규모 발레단 '문경국 발레단'. 이 곳에서 덕출은 어쩌면 자기 자신 또는 장성한 자식들의 모습과 너무 닯은 방황하는 24살 청년 채록을 만나게 되고, 채록과 함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어릴 때는 어딜 가나 어른들도 또래 친구들도 "넌 꿈이 뭐야?" 라고 물어봤던 것 같은데

언제부턴가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게 된 것 같습니다.

어른이 되면 '꿈'이 사라지기라도 하는 걸까요?


"여러분의 꿈은 무엇인가요?"

 




사람은 언제 초라해지는 걸까


"채록아. 사람이 언제 초라해지는 걸까?"

"네?"

"지금 자신의 위치나 하는 일이 보잘 것 없을 때일까?
사람들이 진짜 목표나 꿈을 몰라줄 때일까?
...
아닐 거야.
스스로가 초라하다고 생각하고 믿는 순간 진짜 초라한 사람이 되는 걸 거야."

_『나빌레라』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혹은 면접장장에서 꼭 나오는 질문.


'그런데 나이가 좀 많네요.'

'이 나이 될 때까지 뭐했어요?'


누군가에게 평가를 하기 위한 자리겠지만

누군가에게는 꿈을 이루기 위한, 목표를 이루기 위한 자리에서

이런 말을 들으면

화도 나고 슬프기도 하고 억울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말들은 절대 우리 자신을 초라하게 만들지는 못합니다.


'그러게 난 한 것도 없이 나이만 먹었네.'

'나이가 많아서 난 이제 꿈을 이룰 수 없어.'


이렇게 스스로 생각하는 순간 초라해지는 거겠죠.


오늘 처음 만난 사람이 내 꿈을, 목표를 알아봐주지 못하는 건 당연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내 꿈이, 초면의 사람이 인정해준다고 해서 이뤄지는 것도 아니지요.




할 수 있는데 망설이는 건 별로 두려운 게 아닐 거야.


하기로 했음 정말 후회 없이 해야 나중에 미련이 남지 않을 거야.
어쩌면...하고 싶어도 못 하는 상황이 올 수도,  
하고 싶었던 게 뭔지 기억나지도 못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어.

정말 두려운 건 그런 거야.
할 수 있는데 망설이는 건 별로 두려운 게 아닐 거야.

_ 『나빌레라』



할까 말까 고민될 때는 일단 하라는 말이 있죠.

하루에도 우리는 많은 결정 앞에 서게 됩니다. 

어떤 일은 나에게 선택권이 있고, 어떤 일은 선택권이 없기도 합니다. 

그리고 보통은 그냥 해야만 하는 일이거나, 하고 싶어도 못 하는 상황일 때가 더 많습니다.


어른이 되면 모든 것에 익숙해져서 자연스럽게, 

해야 하는 일이면 하고 할 수 없는 일이면 쉽게 포기하게 됩니다.


그래서 어른들은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고 

내가 할지 말지를 결정할 수 있는 선택권이 있는데도

지레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착각하는 게 아닐까요.






나이가 몇 살이든, 

지금 1등이 아니어도, 

꿈은 그 자체로, 꿈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멀리서도 그 반짝임이 보입니다.

.

.

.

"여러분의 꿈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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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나빌레라』

https://bit.ly/3bKiDE8


http://webtoon.daum.net/webtoon/view/LikeButter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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